책이 좋아!
책을 너무 좋아해서 책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찍어둔 필름 사진으로 책을 만들자. 내가 담아둔 아름다운 빛을 사람들에게 전해보자."
스토리지 북앤필름에서 6주간의 독립출판 수업을 듣고, 인쇄소를 방문하고, 크라우드 펀딩에서 대중의 문도 두드려봤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에 "Osaka to Kyoto"를 낳았습니다.
새 아들의 손을 잡고 북페어에 나갔습니다. 서울도 가고 수원도 가고 인천도 갔습니다.
서점에도 보냈습니다. 서울도 가고 제주도 갔습니다.
출판을 통해서 망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애매하게 예쁜 책은 관심은 받아도 책값은 받지 못하더군요.
덕분에 전쟁이 났을 때 연료로 쓸 종이가 침대 밑에 든든히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망하는 법은 두 번째 시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일어서지 않는 것입니다. 왜 책이 팔리지 않았는지 고민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출판인은...
다시 한 번 출판을 꿈꿉니다. 망한 독립출판물 만드는 법을 다뤄볼까 합니다.